◆ 서정적 감성과 물의 이미지로 엮은 한편의 음악 시화
◆ 11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소프라노 박준영 리사이틀 “물결 위의 선율“ 오는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시, 이태리 가곡협회,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교 동문회가 후원하며,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이승규와 피아니스트 신한나, 가야금 신혜미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물결 리플렛
물결 리플렛

박준영은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교를 최우수 졸업한 후 빌레펠트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Die Zauberflöte》, 《Carmen》, 《L’Elisir d’amore》, 《La Bohème》, 《Le Nozze di Figaro》 등 세계 주요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 활약했다. 또한 가곡, 오라토리오,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섬세하게 해석하며 관객과 깊은 교감을 이어왔으며, 귀국 후에도 다양한 창작 공연과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는 창작 가곡 리사이틀 〈순수〉를 통해 한국 가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 〈물결 위의 선율〉은 봄 햇살처럼 잔잔하게 시작해, 점차 감정의 물결이 일렁이는 구조로 짜였다. 이승규 작곡가가 작곡한 영랑 김윤식의 시에 곡을 붙인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이>, 김현구의 시〈님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와 〈황홀〉, 이수복의 시에〈봄비〉, 박용철의 시로 된〈하염없는 바람의 노래〉가 선보이며, 한국 서정시가 지닌 언어의 아름다움과 가곡의 깊이를 전한다. 이어서 포레의 〈Mandoline〉, 사티의 〈Je te veux〉, 레온카발로의 〈Mattinata〉, 쿠르티스의 〈Non ti scordar di me〉,슈베르트의 <Die Forelle>, 레하르의 <Vilja Lied> 등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이탈리아 가곡의 향취를 담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가야금 솔로가 잔잔한 파문처럼 공연의 중심에 자리 잡으며 1부 마지막 곡 <첫사랑>은 가야금과 함께 연주되어 인간 내면의 그리움이 물결처럼 피어오르며, 청중의 마음에 서정적 여운을 남긴다. 이러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는 성악가 박준영이 유럽에서 쌓아온 음악적 경험과 한국적 정서를 하나의 서정적 흐름 속에서 관객에게 전달할 것이다.

박준영은 깊이 있는 서정성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사랑받는 성악가다.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며 클래식과 예술가곡, 그리고 한국 창작가곡에 이르기 까지 넓은 레퍼토리를 구축해 왔다. 소프라노 박준영의 목소리가 전할 이 물결은, 당신의 하루에 잔잔한 위로와 빛을 남길 것이다.

리사이틀 〈물결 위의 선율〉은 그가 추구해온 ‘음악의 시적 언어’를 한데 모은 무대로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음악의 본질을 관객과 나누는 자리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소프라노 박준영은 ”물결 위의 선율“은 단순한 독창회가 아닌, 감정의 흐름을 체험하는 음악적 여정이다. 한국의 시적 언어와 유럽의 낭만주의가 서로 교차하며, 전통악기인 가야금이 그 둘 사이의 매개로 등장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동서양의 감정 교류를, 또 한편으로는 ‘자연과 인간의 공명’을 담아내는 예술적 시도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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