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성과 연대, 환경을 주제로 공동체적 가치 강조, 400여 명 참여
◆장성군, 자녀 특화 교육, 교육 이수 금 지원과 친정 방문 보내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김재중(베드로) 회장 신부,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친구
전라남도 장성군은 22일 오후 2시 홍길동체육관에서 ‘제14회 장성군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장성군이 후원하고 장성군가족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다함께, 다품은, 그린(GREEN) 페스티벌’을 주제로 열렸다. 자원순환, 업사이클링,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 메시지를 공유하며, ‘황룡강을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축제로 꾸며졌다.
400여 명 참석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으로 풍성한 축제인 이날 행사에는 심우정 장성군 부군수, 이정문 장성군가족센터장,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 김재중(베드로) 회장 신부, 박래혁(시몬) 장성성당 주임신부, 김상용 장성청소년수련관장, 김판수 장성군다문화가족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문 가족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제14회 한마음 축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협력 단체 참여가 확대되며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됐다. 가족센터는 언제든 여러분이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군수를 대신해 축사에 나선 심우정 부군수는 “업사이클링 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오늘 축제가 그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심 부군수는 “다문화가족은 이제 단순히 다른 문화를 가진 이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장성군은 결혼이민자 한글 교육, 자녀 특화 교육, 교육 이수 금 지원, 친정 방문 보내기 등 실질적인 정착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부군수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군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 김재중(베드로) 회장 신부는 축사에서 “21세기는 ‘다양성의 시대’, 그리고 ‘연대의 시대’다. 오늘 이 축제는 그 두 가지 가치를 가장 뚜렷하게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개성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모습이 다양성의 힘이며, 함께 협력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연대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성군가족센터의 운영을 높이 평가하며 “기후위기와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의제를 프로그램에 반영해 운영하는 센터의 노력이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오늘 축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확인하는 기쁨의 장이라"면서"이정문 센터장과 직원들, 김한종 군수·심우정 부군수, 김판수 협의회장, 후원자 및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친구로 함께할 것”이라며 “모든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열린 축제 주제는 ‘그린(green)’으로 △버려진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악기’ 만들기 △자전거 페달을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자가발전 체험’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