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추진위원회 4일 공식 출범…‘인공태양 나주 유치’ 구심점 역할
◆윤병태 나주시장,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강한 의지 표명
◆조환익 전 한전사장, “인공태양 유치, 나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4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태양시설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강조하며 위원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위촉장 수여 후 기념촬영(좌로부터) 조환익 전 한전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김성의 재광 나주향우회 회장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위촉장 수여 후 기념촬영(좌로부터) 조환익 전 한전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김성의 재광 나주향우회 회장 (사진촬영 / 조경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무한 청정 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의 나주 유치를 위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가 4일 본격 출범했다. 나주시에는 한국전력 등 전력에 관한 기관이 입주해 있어 나주시를 빛의 도시로 통칭되고 있는 지역이다.

출범식은 민간 공동위원장 위촉장 수여, 인공태양 홍보영상 상영,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결의문 낭독과 유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사회단체, 출향 향우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입증했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퍼포먼스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퍼포먼스 (사진촬영 / 조경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에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명예 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민간 공동위원장은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현, 유니슨 주식회 회장)과 김성의 재광 나주향우회장이 맡았으며.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동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사진촬영 / 조경륜)

궁극의 무한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 인공태양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고온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며, 바닷물 속 수소 1g(그램)으로 석유 8t(톤)에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폭발 위험도 적어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미래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국가 전략기술로 꼽힌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사진촬영 / 조경륜)

윤병태 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나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준비는 끝났고 이제 실행의 시간이다.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날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설명하며 “명예위원장으로 신정훈 국회의원, 공동위원장으로 나주시장인 본인과 이재남 시의회 의장, 민간 대표로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김성희 재광향우회장을 모셨다”고 밝혔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환익 전 한전사장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환익 전 한전사장 (사진촬영 / 조경륜)

윤 시장은 “이번 연구시설은 1조 2,100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핵심 전략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연구소가 아니라, 미래 핵융합 발전소로 가는 기초 시설이자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핵심 인프라 라”면서“ “플라즈마, 초전도, AI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산업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며 나주·광주·전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성의 재광 나주향우회장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성의 재광 나주향우회장 (사진촬영 / 조경륜)

윤 시장은 또한 각 기관·사회단체 대표, 청년·종교계, 전·현직 시의원, 전임 시장, 지역 원로, 언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위원회에 참여함으로써 “범시민 역량을 총결집한 추진체제”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특히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을 언급하며 “에너지밸리 구상과 500여 개 기업 유치의 초석을 다진 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지역 언론·시민단체·경제계 관계자들에게도 “유치 성공의 동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퍼포먼스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퍼포먼스 (사진촬영 / 조경륜)

조환익 전)한국전력사장(현, 유니슨주식회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주가 이런 도전을 할 줄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이같이 밝히며, 나주의 도전정신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전 사장은 “얼마 전 윤 시장님께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민간추진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셨다”며“처음에는 ‘왜 나인가?’ 했지만, 2005년에 나주 명예시민이었단 사실을 듣고, 결국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만에 다시 시청을 찾았는데, 나주시가 이렇게 큰일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놀랍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선언문 낭독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 선언문 낭독 (사진촬영 / 조경륜)

조 전 사장은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를 쓰던 시대에서, 이제는 태양을 ‘만드는’ 시대입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전기로 가열해 다시 전기를 뽑아내는 기술, 상식으로는 불가능해 보였기에 아무도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것이라”면서“핵융합은 AI처럼 산업 판도를 바꾸는 에너지 게임 체인저다. 세계가 과학 단계를 넘어 공학, 산업 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미국은 2029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촬영 / 조경륜)

조 전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준비된 곳이 어디냐 묻는다면, 영광을 제외하면 나주가 가장 가깝습니다. 한전,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 공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스타트업, 연구시설까지 다 모여 모였다”면서“ 나주가 핵융합 산업화 단계에 진입한다면,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들이 몰려들 것이며 ‘버글버글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전 사장은 “호남 특혜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실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유치자료,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로드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핵융합은 아직 제로베이스입니다. 그래서 더 기회입니다. 자료를 제대로 만들고, 전략적으로 설명해서 반드시 따내야 합니다.”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촬영 / 조경륜)
4일 열린 인공태양 연구시설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촬영 / 조경륜)

조 전 사장은 끝으로“이 프로젝트는 국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입니다. 1조 2천억 원이 아니라, 120조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결국 해내는 힘은 시민의 열정과 집단 지성입니다. 저도 도움이 된다면 미력이나마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한편, 나주시는 이 시설을 유치할 때 1조 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50년까지 200개 이상의 관련 기업 유치와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문 인력 유입을 통해 나주시가 ‘에너지 신기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촬영 / 조경륜)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촬영 / 조경륜)

나주시는 이 시설을 유치할 때 1조 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50년까지 200개 이상의 관련 기업 유치와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문 인력 유입을 통해 나주시가 ‘에너지 신기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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