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하이텍고 학생 20명 ‘관례‧계례’ 올려

전라남도 장성향교(전교 이대원)는 21일 명륜당에서 장성하이텍고등학교(교장 배명옥)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제53회 성년식 행사를 가졌다.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21일 장성향교에 따르면, 이날 성년례는 이대원 전교가 큰손님(관빈)으로, 배명옥 하이텍고등학교 교장이 큰손님(계빈)으로 참여했으며, 김근숙 동서차문화원 원장의 사회로 전통 재현했다.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심대섭 성균관 장성유도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유림지도자들이 참석해 성년됨을 축하했으며, 학부모 대표로 김영기(관자: 최동빈), 라란이(계자:박민지)가 참여해 큰절을 받았다.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성년례는 성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기 위해 행하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관례’란 땋아 내렸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운다는 의미로 어른이 되는 남자를 상징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 한다.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이날 장성하이텍고 학생 남·여 각 10명씩 20명은 전통 성년 의상 도포와 당의를 입고 전통 성년례를 재현했다.

성년례는 성년이 됨을 알리는 고천의식을 시작으로 성년 결의 및 가례(의복 및 족두리 착용), 초례(차와 다과), 명자례(자(字)를 내림), 수훈례(수훈첩 증정), 감사의례(부모님께 큰절) 등으로 진행됐다. 성년자들에게는 자(字)를 하사했으며, 자(字)가 적힌 수훈첩(족자)을 전달했다.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관빈 이대원 장성향교 전교는 “성년례는 해마다 씩씩하게 자라나는 젊은이들이 전통 성년례의 참된 뜻을 이해하고, 외적 변화와 내적 성숙과 정신적 의식의 전환을 갖게 하는 장이다”고 강조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었음을 선언했다.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제53회 성년식 개최하고 있는 장성향교 (장성향교 제공),

계빈으로 참여한 배명옥 장성하이텍고 교장은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오늘이 있게 하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녀의 도리를 다하고, 성년으로서 도리를 다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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