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를 잠재우는 장노출의 미학, 제주에서 카메라 앵글에 담아

제주 서남부의 명소인 송악산 앞바다에서 형제섬을 담은 장노출 사진 한 장이 깊은 평온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수평선 위로 서서히 번져가는 주황빛 여명과 매끄럽게 흐르는 해수면, 그리고 묵직하게 자리한 형제섬의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 형제섬의 여명  / 11월 14일 촬영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 형제섬의 여명  / 11월 14일 촬영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장노출 촬영 기법은 셔터를 오래 열어 두어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진에서는 파도의 질감을 비단처럼 매끈하게 만들고, 형제섬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도드라지게 했다. 특히 일출 직전의 그라데이션 색감은 장노출 특유의 고요함과 맞물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했다.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 형제섬 앞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 형제섬 앞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송악산 일대는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 그리고 형제섬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망으로 사진가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촬영 명소다. 사진 속 형제섬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조각 작품처럼, 자연이 빚어낸 원초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이곳을 찾은 사진작가들과 탐방객들은 “송악산 앞바다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촬영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준다”면서 “특히 장노출을 활용한 새벽 시간대의 풍경은 제주 자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 산방산 앞 해변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 산방산 앞 해변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이번 제주에서 촬영 작품은 제주가 가진 풍경의 서정성과 자연의 리듬을 느리게 담아내며,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제주에서 촬영한 장노출 (사진촬영 / 사진작가 조경륜)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무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