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한우물상, 특별상 등 총 14명,
◆상금 3,300만원과 일체 경비 시민모금으로 마련
◆12월 17일 저녁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시상

사단법인 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 이하 대동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문화유산 부문에 이용희 청자장, 미술 부문에 정광주 서예가, 공연 부문에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 ‘얼쑤’(대표 김양균)가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 (좌로부터) 금초 정광주 선생, 김양균 얼쑤대표,  이용희 청자장 (대동문화재단 제공)
수상자 (좌로부터) 금초 정광주 선생, 김양균 얼쑤대표, 이용희 청자장 (대동문화재단 제공)

한우물상에 서각공예 나갑, 도예 이은석, 인장공예 장국신, 양복 명장 전병원, 나전칠기 조규열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미래인재상에 금용웅(국악), 김솔(문화기획), 박기찬(전통섬유), 송해랑(금속공예), 우남일(취타대) 씨가 각각 수상하게 된다.

또 특별상에는 김용하(남봉문학상), 공로패는 박광태(전 광주광역시장) 씨가 수상한다. 대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5백만 원, 한우물상 수상자에게는 각 2백만 원, 미래인재상 수상자에게는 각 1백만 원, 특별상 1명에게는 3백만 원 등 총 3천 3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동전통문화대상은 지난 2019년 제정되어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동문화재단 설립 정신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오직 장인의 정신으로 한우물을 파며,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과 발전에 매진해 온 이들을 격려하고, 그 숭고한 가치를 공유하자는 데에 뜻이 있다. 모든 상금과 행사 경비는 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후원으로 마련돼 의미가 크다. 지난해 6회 대회까지 총 8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본 대회를 운영하는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회’는 이번 제7회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한달 간 수상 후보자를 공개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용희 청자장은 반평생을 고려청자 발굴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되었으며, 정광주 서예가는 50여 년이 넘도록 남도 서예 발전에 지대한 공을 이뤘다.

또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 얼쑤는 우리 고유의 사물놀이와 모듬북 등으로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온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한우물상 수상자 5명도 각 분야에서 30년이 넘도록 한길에 매진하면서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소중한 분들이라는 점에서 선정되었다.

조상열 대표는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 민간단체가 관의 지원없이 이처럼 뜻깊은 상을 제정, 매년 실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전통을 지키는 일에 뜻있는 시민 여러분과 대상운영위원, 이사님들의 동참과 문화 나눔의 후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힘이 되고 감사할 뿐이다.”라고 전하며 전통문화에 지대한 관심과 꾸준한 참여를 이어가는 시민들의 참여가 문화를 중시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성후 대동문화 운영이사장은 “무엇보다도 전통을 몸소 실천해 나가는 조상열 대표만이 이룰 수 있는 일이며 그 가치가 너무도 엄청난 것이어서 작은 힘이지만 보태는 마음이 넉넉하고 행복하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용범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장은 “해가 갈수록 시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은 전통이라는 바탕이 깔려 있기에 더욱 가치가 있으며 이보다 더 큰 미래를 위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17일 저녁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대동문화 예술축전’과 함께 치러진다. 지난 5월, 설립 3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 ‘울림’(장사익, 소향 등 출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대동문화재단은 연말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나누고 즐기는 신명의 송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출연진은 얼쑤(모듬북과 사물놀이), 빅맨싱어즈, 국악인 김산옥, 김향순 명창, 황연수 명창, 대금 김웅, 트로트 가수 전기호, 충장 취타대, 궁중 한복쇼, 아랑장고 등이다. 시상식과 겸한 본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062-461-1500으로 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무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