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구절초, 쑥부쟁이 등 키 작은 가을꽃이 온 산야를 수놓는 가을,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쉬기에 산사만큼 좋은 곳이 없다.광양시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광양만과 섬진강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중흥산성과 중흥사를 추천했다.광양 4대 산성 중의 하나인 중흥산성은 여섯 개의 봉우리를 중심으로 계곡 지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고려시대에 축성된 광양 유일의 토성이다.산 전체가 천연 요새로, 단순히 흙을 쌓은 것이
광양시는 남다른 애향 정신 실천으로 ‘광양의 역사 인물’로 선정된 설성 김종호 선생의 31주기 추모식이 9월 16일 오전 11시 우산공원 설성동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사)설성 김종호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정삼) 주최로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김정완 광양 부시장,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이형휘 문화원장, 박노회 향교전교, 우광일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국민의례와 추모묵념, 헌화 분향, 추모사, 추모 한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광양시는 최근 광양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이 잇따라 열리며 지역 전통문화 계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광양향교는 6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 대표 문화유산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 3일, 지역 소방공무원과 시청 직원 부부의 전통혼례가 진행된 데 이어, 오는 5월 17일(토) 낮 12시 또 한 쌍의 젊은 예비부부가 전통혼례식을 올릴 예정이다.이번 혼례는 광양향교 주관으로 전통 의례에 따라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운영된다. 아울러 지역 예술인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광양시가 다가오는 을사년(청룡의 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으로 떠나는 로맨틱한 달빛여행을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 첫 보름날로,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나누고, 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의 전통 놀이를 즐기는 날이다. 특히 대보름달의 밝은 빛이 질병과 재앙을 물리친다고 믿어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는 달맞이 문화가 이어져 왔다.광양에는 배알도 섬 정원, 마로산성 등 낭만적인 달맞이 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광양문화원을 비롯해 읍·면·동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다양한
온 산과 강이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만추지절,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광양향교도 가을로 깊어간다.광양향교는 조선시대 교육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찰랑거리는 11월이 가장 아름답다.은행나무는 유교를 상징하는 나무로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행단(杏檀)을 상징해 대부분 향교에 심었다.광양향교는 조선 이태조 6년(1397년)에 창건되었다는 설과 1443년 8월 세워졌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1397년 세워졌다는 설은 이태조 6년 각 도 안찰사에게 주∙부∙목∙현에 향교 1교씩을 창건토록 했다
광양시는 지난 15일 광양예술창고에서 광양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한 ‘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시민과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알렸다.백운사에는 17세기 인균 등 6명의 조각가가 조성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불상은 현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나 그 우아한 미소와 자태가 당대를 대표하는 조각가 인균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 보물로 승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이다.이에 광양시와 국립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
광양시는 11월 22일까지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광양읍 매천로 801)에서 ‘도자기 접시에 표현하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광양시는 지난 7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특강과 함께 도자기로 석등을 표현해 보는 ‘도자기로 재현하는 쌍사자 석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는 광양시민 15가족 50인이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염원을 담아 제작한 도자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쌍사자 석등 제